[북촌한옥마을(야경)] 일몰에서 야경까지, 한옥에 깃든 운치
하루가 멀다 하고 빠르게 발전해 가고 있는 서울은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북촌한옥마을이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구석구석 숨어 있는 갤러리, 카페, 박물관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골목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가 지는 일몰의 아름다운 노을부터 아름답게 불을 밝힌 야경의 화려한 모습까지 한옥에 깃든 운치를 감상하며 걷기 안성맞춤이다.
서울 여행에서 빠뜨리지 말아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북촌한옥마을이다.
‘북촌’이라는 이름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이라고 한다.
조선 말기 황현이 지은 《매천야록》에 의하면 “서울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 북촌이라고 부르며 노론이 살았고, 종각 남쪽을 남촌이라 하는데 소론이하 삼색이 섞여 살았다.”라고 쓰여 있다.
이처럼 조선시대 북촌은 조선 중, 후기 기득권 세력이었던 노론이 풍수지리학적으로 좋은 지역에 사대부와 권문세가를 비롯해 왕족들이 모여 살았던 동네이다.
북촌한옥마을은 북쪽에 위치한 한옥 동네로 조선시대부터 왕족, 양반, 관료들이 살던 곳이다.
하지만 현재는 으리으리한 집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유인 즉 일제강점기 때 이 지역의 땅들이 분할되면서 큰 집들이 작게 나뉘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주거를 목적으로 한 새로 지은 집들이 지어져 서로서로 한옥 기와지붕을 맞대고 있고 마을 뒤쪽으로 종로의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다.
낮에는 천천히 걸으며 한옥이 주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밤이 되면 마을 지붕을 건너 고층 빌딩의 현란한 불빛들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북촌의 명소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코스가 바로 ‘북촌8경’이다.
1경은 창덕궁 전경, 2경은 원서동 공방길, 3경은 가회동 11번지 일대, 4경은 기회동 31번지 언덕(북촌전망대), 5경은 가회동 골목길(오르막길),
6경은 가회동 골목길(내리막길), 7경은 가회동 31번지, 8경은 삼청동 돌계단길이다.
이 ‘북촌8경’은 장소마다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북촌 4.5.6경은 한옥마을의 메인 스팟으로 한옥의 멋과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담을 수 있다.
종로의 북쪽 마을이자 600년 선조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북촌한옥마을은 전통적인 한옥의 성격은 그대로 유지하되,
현대의 세련된 멋까지 더해져 색다른 서울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때문에 국내 여행객들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서울의 관광명소이다.
북촌한옥마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한옥의 멋과 화려한 서울 풍경은 누구라도 반하지 않을 수 없다.
계동길을 따라 가회동 골목길로 가는 길에는 요즘 핫한 북촌한옥마을 카페들이 즐비하게 자리잡고 있다.
안국역 3번 출구부터 북촌한옥마을로 가는 골목길 곳곳에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한옥의 감성이 가득 담긴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가회를 건너 돈미약국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한옥 밀집 지역인 가회동 31번지가 펼쳐진다.
기와 지붕들이 마치 파도가 넘실대듯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작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골목길과 멋스러운 한옥이 어우러진 도심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북촌한옥마을은 볼거리가 가득해 낮부터 밤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 명소로도 빠지지 않는 북촌한옥마을은 해질녘부터 늦은 밤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좋은 곳이다.
SNS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유명한 카페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북촌한옥마을은 한옥 골목의 야경이 이채로워 밤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마을 구석구석누비며 다니느라 치쳤다면 골목길을 따라 불을 밝힌 한옥 카페 어디든 들어가서 타타임의 여유를 누려도 좋다.
한옥 느낌 물씬 풍기는 분위기 좋은 카페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한옥이 주는 운치를 온몸으로 느끼며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북촌한옥마을은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북촌문화센터) 혹은 2번 출구(재동초등학교)를 이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장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