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덕수궁(야경)] 달빛, 별빛, 불빛 가득한 궁으로 밤 산책 가자! 

서울은 세계적으로도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밤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조선 500년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조선의 임금이 머물던 4대 궁궐이 

야간 관람이라는 이름으로 밤 풍경을 공개해 사람들의 발길이 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고종 황제가 머물던 곳으로 덕수궁 일대는 근현대 격동기가 구석구석 스며 있는 곳이다. 

왕의 즉위식과 신하들의 하례 등 국가적 의식을 치르던 중화전을 비롯해 서양식 석조건물인 석조전, 고종이 커피를 마시며 외교 사절과 연회를 즐겼던 휴식용 건물 정관헌 등

 다른 궁에서는 볼 수 없는 서양식 건물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해가 지고 난 후 덕수궁에 가면 달빛, 별빛과 함께 덕수궁의 전각을 비추는 아름다운 불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고궁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서울에는 조선시대 임금이 머물며 정사를 펼쳤던 5대 궁궐이 있는데 바로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다. 

그중 높고 반짝이는 건물들 사이에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덕수궁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서양식 건축물이 있어 

다른 궁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고궁의 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고궁 중에서도 덕수궁 야경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볼거리를 자랑한다. 

봄이 되면 벚꽃이 만발해 벚꽃 명소로도 유명하고, 여름에는 푸른 신록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가을에는 곱게 물든 단풍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겨울 풍경은 화려한 단청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덕수궁은 대한제국 시절 고종의 거처로 이용된 궁궐이다.

 처음에는 월산대군의 집터였던 것을 임진왜란 이후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었다.

 ‘정릉동 행궁’ 이라고 불린 이곳에서 선조가 죽고 뒤를 이어 광해군이 즉위하였고, 그 때 경운궁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1907년 순종에게 양위한 고종이 이곳에 머무르게 되면서 고종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덕수궁’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덕수궁은 원래 성종의 형이었던 월산대군의 사가이던 것을 선조 때 임진왜란으로 인해 왕이 머무는 임시 거처로 사용하면서 궁이 된 만큼, 

궁이 자리잡은 위치나 건물의 배치에 있어서도 조선시대의 다른 궁궐들과는 다른 면모를 보인다. 건물의 배치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정전과 침전이 있는 부분, 선원전이 있는 부분 그리고 서양식 건물인 중명전이 있는 부분이다.

덕수궁 곳곳에 켜진 조명 아래 소복이 쌓인 눈이 고궁의 분위기에 운치를 더한다. 

밤이 되어 조명 빛으로 화사하게 채워진 황제의 정전이었던 중화전은 낮에도 아름답지만 밤에는 더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한다. 

화려한 서양식 건물인 석조전은 고종 때 대한제국이 당당하게 세계의 여러 나라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독립국이 되기를 마음으로 지은 곳이다.

석조전 옆에 있는 석조전 서관은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당시에도 지금도 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즉조당은 임진왜란이 수습된 후 돌아온 선조가 임시거처로 사용했던 곳으로 1623년 반정으로 인조가 이곳에서 즉위한 뒤 즉조당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준명당은 덕혜옹주의 유치원으로 사용하던 건물이다. 

덕수궁의 독특한 건물 중의 하나는 궁궐 후원 언덕 위에 세워져 있는 정관헌이다. 

이곳은 커피를 즐겨 마셨던 고종이 외교 사절과 연회를 즐기던 곳이다.

선조가 피난에서 돌아와 승하할 때까지 무려 16년 동안 머물렀던 곳이 석어당이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궁궐 전각 가운데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이다. 

한때 광해군의 서모 인목대비가 유폐되기도 했던 이곳은 단청을 입히지 않아 검소하고 소박한 분위기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덕수궁의 정문인 대한문을 통과해 나무가 우거진 곧게 뻗은 산책길은 낮에도 밤에도 조용히 거니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준다.

낮은 낮 대로 밤은 밤 대로 아름다운 볼거리를 자랑하는 덕수궁은 낮부터 밤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서울의 가볼 만한 야경 명소에서 빠지지 않는 덕수궁 돌담길은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덕수궁을 빠져나와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돌담길을 걷는 덕수궁 야경 투어는 서울 여행의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하기 제격이다.

덕수궁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경부 영동선)근처에 있는 고속터미널(22-019) 정류장에서 

143번 버스 승차 후 롯데영프라자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이다.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는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근처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