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청련사 |
---|---|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고비고개로188번길 112 |
전화번호 | 032-933-3887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청련사] 푸른 연꽃의 전설이 깃든 아름다운 사찰
강화군 강화읍 고려산 동쪽 기슭에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는 쳥련사는 푸른 연꽃의 전설을 담고 있는 사찰이다.
고구려 장수왕 4년인 416년에 천축조사가 고려산 꼭대기에서 오색 연꽃이 피어 있는 연못 ‘오련지’를 발견하고
다섯 송이의 연꽃을 날려 그 연꽃이 떨어진 곳마다 절을 세웠다고 한다.
하얀 연꽃이 떨어진 곳에는 백련사, 붉은 연꽃이 떨어진 곳에는 적석사, 노란 연꽃이 떨어진 곳에는 황련사, 검은 연꽃이 떨어진 곳에는 흑련사
그리고 파란 연꽃이 떨어진 곳에 세워진 절이 바로 청련사이다.
고려산에는 지금도 청련사와 함께 각기 다른 색깔을 상징하는 사찰들이 남아 있다.
강화도 유일한 비구니 사찰로 알려진 청련사는 대한불교조계종에 소속된 사찰이다.
청련사가 있는 고려산은 애초 ‘오련산’이라 하였는데, 언제부터 고려산이라 부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청련사에 대한 근대의 역사는 1821년 순조 21년에 비구니 포겸 스님이 폐허된 절을 중창했고,
1906년에 비구니 계근 스님이 법당을 중수하였으며, 1909년 선혜 스님이 산신각을 새로 지었다.
그 뒤 비구니 정현 스님이 1916년에 불상을 개금하고 감로탱화를 조성하였다.
현재 청련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도처로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청련사 경내에는 큰법당과 삼성각, 산신각, 원통전(원통암), 요사채 등 7~8동 정도의 건물이 있으며,
큰법당 안에는 보물 제1787호로 지정된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53호인 삼장탱과 제54호인 현왕탱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부속 암자인 원통암에는 유형문화재 55호인 감로왕탱을 지니고 있다.
그 외에 조선 후기 부도인 승탑과 오래된 보호수들이 오랜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기와불사 앞 기와에 그려진 연꽃 그림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아 세운다.
청련사 입구에는 커다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688년 수령의 오랜 세월 동안 청련사와 함께 꿋꿋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를 보고 있으면 든든함마저 느껴진다.
이처럼 청련사 곳곳에는 사찰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 노거수들이 자리하고 있어 청련사의 역사를 묵묵히 말해주고 있다.
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은행나무 앞에는 샘터가 자리하고 있는데, 거북이 두 마리와 두꺼비 한 마리의 모습을 한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세 가지 동물 모양의 독특한 음수대는 입에서 물이 나오고 연못 두 개가 이어져 있다.
청련사 주변을 돌아보면 사찰이 아니라, 마치 수목원을 찾은 듯한 착각이 들 만큼 다양한 수종의 나무와 꽃을 볼 수 있다.
가을이면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고 계절별로 피어나는 야생화는 산책길 발길을 옮기지 못할 만큼 자꾸만 잡아 세운다.
고려산 기슭에 포근히 안겨 있는 청련사는 머무는 동안 자연과 하나된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청련사 큰법당은 일반 사찰에서 보통 대웅전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청련사의 큰법당은 한자이 아닌 한글로 쓰여져 있어 더욱 친근감이 묻어난다.
청련사 큰법당은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으로 아미타여래좌상을 주존으로
양쪽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협시하고 있지만, 오래된 존상은 아미타여래좌상뿐이다.
화려한 단청이 아름다운 큰법당을 한 바퀴 돌며 불교 관련 벽화를 감상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비구니 스님들의 기도처답게 깔끔하고 조용한 청련사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여유를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경내를 돌아보고 사찰 주변을 산책하며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청련사는 잠시 일상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돌아가는 길 누구나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큰법당 뒤로는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부도군이 있다.
청련사 승탑은 스님들의 유골이나 사리를 모셔 두는 곳이다.
승탑은 2기가 있는데 탑신에 당화당과 은화당이란 당호가 새겨진 부도들이다.
나무 그늘 아래 다소곳하게 서 있는 한 쌍의 승탑은 석공의 화려한 손재간은 찾아볼 수 없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담백하고 소박한 기품이 서려있다.
청련사 삼성각은 막돌로 잘 쌓아 올린 계단이 멋지고 아름답다.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운 삼성각은 정면 2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으로 삼성각 안에는 산신도, 칠성도, 치성광여래가 봉안되어 있다.
또한 청련사 산신각은 경내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건물로 산신도와 독성도를 볼 수 있다.
물론 삼성각에도 산신도가 봉안되어 있는데, 별도의 산신각을 두어 산신도를 또 봉안하고 있어 청련사는 산신을 높이 예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신각을 나와 우측으로 가면 원통전이 나온다.
청련사의 원통전은 원래 원통암이라는 청렴사와는 별도의 작은 임자였는데, 1984년에 청련사와 합쳐졌고 이곳에서 삼국시대의 탄생불이 출토되기도 했다.
법당 안에는 중앙에 석가여래불, 좌측엔 지장보살상, 우측엔 관세음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조용히 머물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청련사는 푸른 하늘 아래 굳건히 서 있는 노거수의 모습에서 청량함과 시원함도 느낄 수 있어
답답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 마음의 평화를 찾고 싶을 때 찾기 좋은 사찰이다.
청련사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강화여객터미널 근처에 있는 강화터미널 정류장에서 지선14번(선원)(강화) 버스를 타고 청련사 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7분 거리이다.
주차는 청련사 입구에 넓은 공터가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