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강화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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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산 41-2 |
전화번호 | 032-932-5464 |
휴무일 | 연중무휴 |
입장료 | 무료 |
[강화산성] 묵직한 세월을 안고 버텨낸 고려의 아픈 역사
강화도는 고려시대 몽골의 침입으로 잠시 도읍을 옮겼던 곳으로, 고려시대 문화유적이 많이 남아 있다.
묵직한 세월을 안고 있는 강화산성 역시 1232년(고종 23) 고려가 몽골의 2차 침략에 맞서기 위해 축성된 성이었으나, 이후 몽골의 요구에 따라 1270년에 파괴되었다.
그 후 1677년 강화 유수 허질이 석성을 쌓았고, 다시 1709년에는 강화 유수 박권이 개축한 뒤 조선 후기에 보수가 이루어졌다.
1973년에는 남문, 2004년에는 동문이 복원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단단한 석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강화산성은 사적 제132호로 지정되어 있다.
당초 강화산성은 내성, 중성, 외성으로 쌓았으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돌로 쌓은 내성뿐이다.
성의 둘레는 약 1.2킬로미터로 남문 안파루, 북문 진송루, 서문 첨화루, 동문 망한루가 있다.
비밀통로인 암문 4개, 수문이 2개가 남아 있다.
강화산성은 높은 곳에서 망을 보기 위한 장대와 성 위에서 몸을 감추기 위한 여장 등의 방어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여장은 모두 무너졌고 현재 성의 동쪽 부분은 없어졌고, 남북쪽 산자락은 복원되어 정비되어 있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길에는 푸르름이 무성하다.
남장대가 자리한 남산에 오르면 산 아래 강화읍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강화읍 뒤편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날씨가 좋으면 바다 뒤로 북한의 송악산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강화산성 북문은 벚꽃길로 유명하다. 고려궁지 정문에서부터 북문까지 약 700미터 구간에 벚꽃나무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어 봄이면 연분홍 벚꽃터널을 이루는 벚꽃 명소로 유명하다.
최북단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 탓에 마지막 벚꽃 관람지로 알려져 있는 강화산성은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아름다운 꽃길을 걸을 수 있다.
강화산성 벚꽃길 초입에는 1900년(광무 4년)에 건립되어 근세 격동의 세월을 품고 있는 강화성당을 볼 수 있다.
동서양이 섞인 독특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한옥성당으로 알려진 강화성당을 통해 동서양의 만남을 엿볼 수 있고,
고려 천도지인 고려궁지에서는 이방청, 외규장각, 강화동종 등을 볼 수 있다.
강화산성 북문에서 절정을 이루는 벚꽃들은 30년 이상된 왕벚나무와 산벚나무가 주를 이루고 있다.
북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강화산성은 성곽길 곳곳에서 역사의 숨결이 느껴진다.
강화나들길 2코스로 이어지는 강화산성은 성곽길 풍경이 아름다워 호젓하게 사색을 즐기며 혼자 걷기에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
강화도는 고려시대 몽골군의 침입 이후에도 조선시대 병자호란, 병인양요, 신미양요 등을 차례로 겪으며 숱한 외세의 침략을 겪어야 했다.
강화산성 주변으로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봄과 바람이 선선해지는 가을이면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 좋은 산책길로 손색이 없지만,
곳곳에 스며든 아픈 우리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시간여행지로도 부족함이 없다.
강화산성은 대중교통 이용 시 강화여객자동차터미널입구 근처에 있는 강화터미널(43-096) 정류장에서
지선22번 버스 승차 후 강화중학교 정류장에 하차하면 강화산성동문 주차장까지 도보 2분 거리이다.
주차는 강화선성 동문과 북문 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