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백제군사박물관] 백제의 군사 문화를 한 눈에 담다 

충남 논산에서 가볼 만한 곳 중의 하나가 백제군사박물관이다. 

신라군과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백제 계백장군의 묘가 있는 옛 황산벌에 자리 잡고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은 

역사적 가치를 담은 유물 전시와 함께 백제의 군사 문화를 집약해 놓은 곳으로 

다양한 전시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과 함께 신나고 재미있게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각종 전시회와 공연을 볼 수 있는 논산의 문화 예술 공간인 동시에 다양한 체험까지 가능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백제의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은 넓은 입구에서부터 위용을 드러내는 커다란 규모에 놀라게 된다. 

또한 다양한 전시품으로 볼거리가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백제군사박물관은 입장료가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찾을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해 있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고 싶을 때는 미리 문의하고 시간에 맞춰가면 된다. 

백제군사박물관은 제1전시실부터 제3전시실까지 전시관별로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입구에 비치된 전시 안내도를 미리 살펴보고 들어가는 게 좋다. 

제1전시실은 백제의 군사활동을 시대별로 정리한 연표를 통해 백제의 군사활동과 역사, 방어시설 등에 관한 설명이 되어있다. 

1전시실을 돌아보면 백제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 백제의 군사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책으로 공부하는 역사가 어렵고 지루해서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다면, 이곳을 찾는 것도 방법이다. 

박물관을 찾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렵게 느껴지던 역사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옛날 이야기처럼 친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금방이라도 전장을 향해 뛰처 나갈 듯한 장군의 위용, 백제의 수련한 미가 엿보이는 검과 화살 등 백제군사박물관에서는 

전쟁의 한 장면을 모형으로 제작해 칼을 들고 말을 탄 계백 장군과 군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백제시대 의상과 무기 등을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 

제2전시관은 모형을 통해서 그 당시 백제사람들의 의장, 복식, 무기 등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특히 당시 무기로 사용되었던 도검류, 궁시 도끼 등의 제작과정은 무척 흥미롭다. 

그 중에서도 대표 무기였던 환두대도 제작과정은 모형을 통해 자세히 확인 할 수 있다. 

또 영상과 그래픽, 실제 전투 상황 모형을 통해 생동감있는 전투체험까지 가능하다. 

백제군사박물관은 돌아보는 내내 실물과 너무나도 똑같은 모형들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하고, 

칼과 검을 만드는 모습까지 하나하나 자세히 만들어 놓은 모형들의 모습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를 재미있게 들여다 볼 수 있어 전시관을 돌다 보면 백제로 잠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제 3전시실은 논산의 역사를 알아보는 공간이다. 

논산을 대표하는 학자와 장군들이 소개되어 있고, 황산벌 전투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중간에 있는 탑은 고려 초에 제작된 국보 제213호로 지정되어 있는 개태사금동[청동]대탑 모형이다. 

금속으로 제작된 탑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걸작으로 높이가 무려 155센티에 이른다. 

아쉽게도 이 걸작의 진품은 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이 소유하고 있다. 

이 세 개의 전시실 이외에도 호국관이 마련되어 있다. 

호국관에서는 4D영상 관람도 할 수 있고 VR체험존도 있어 아이들 체험공간으로 제격이다. 

백제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백제군사박물관으로 백제의 역사를 공부하고 군사 문화를 체험하는 역사여행을 떠나봐도 좋을 듯 싶다. 

백제군사박물관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논산역에서 6분 거리에 있는 디지털프라자 정류장에서 307번을 타고 

계백장군묘소.군사박물관(90-589)(90-585)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