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대흥향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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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예산군 대흥면 교촌향교길 88 |
전화번호 | 041-339-7333 |
입장료 | 무료 |
[대흥향교] 600년 전통의 향교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선조의 숨결
충남 예산군은 예로부터 역사유적과 유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덕산온천과 사과가 유명하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 많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예산군은 우선 예산읍 향천리의 금오산 향천사에서 시작해 덕산면 읍내리의 예덕상무사 소속 보부상 유품을 보고,
대흥면 노동리의 예당저수지를 거쳐 대흥면 상중리의 임존성으로 이어지는 일정이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코스이다.
또 예산읍에서 신암면 용궁리에 있는 김정희 선생 고택과 예산의 백송에 이르는 코스, 덕산면 사천리의 수덕사를 거쳐 사동리의 덕천온천까지 다양한 여행코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곳 예산군에서 들려볼 만한 곳이 마을 한가운데 600년이 넘는 향교가 자리 잡고 있는 대흥면 교촌리의 대흥향교이다.
충남 예산에는 예산 지역의 유학을 교육하고 정려하기 위해 설립한 대흥향교가 있다.
1997년 충청남도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대흥향교는 1405년 조선 태종5년에 현유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하였다.
향교란 지방 교육을 담당한 국립교육 기관으로 고려 전기부터 지방에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세워지기 시작하여 조선 전기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 지방마다 설립되었다.
향교는 교궁 또는 재궁이라고도 하였는데, 오늘날의 국공립 중고등학교와 비슷하다.
향교는 교육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제사를 지내고 지방 백성들의 교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현재 예산 지역 일대에는 대흥향교, 덕산향교, 예산향교 등 총 3개의 향교가 살펴 볼만하다.
대흥향교가 유명한 이유 중의 하나는 향교 앞에 수령 약 600여년의 은행나무가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흥향교 은행나무는 지상에서 3미터 지점에서 4개의 가지가 분지되었고, 수형이 평정형을 이루고 있어 웅장하고 장엄하다.
분지된 곳의 중앙에 수령 약 100년 정도의 느티나무가 뿌리를 내려 공생하고 있어 마치 한 그루 나무처럼 보이는 특이한 형태를 이루고 있다.
대흥향교 은행나무는 웅장함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인근 주민들에게는 한 여름 햇볕을 가려 그늘을 만들어 주는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대흥향교는 급경사의 구릉지에 있어서 가파른 계단으로 오르면 경내로 들어설 수 있다.
경내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명륜당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준다. 대흥향교는 전면에는 명륜당, 후면에는 대성전을 둔 전형적인 전학후묘식 배치이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삼문 등이 있다.
명륜당은 정면 3칸, 측면 1칸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는데,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유생들이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향교 오른쪽과 왼쪽으로는 서재와 동재가 있다.
이곳은 유생들의 기숙공간으로 쓰인 곳으로 막힌 구조가 아닌 사방이 뚫려 있는 마루형식을 하고 있는 개방된 구조이다.
사계절 옷을 갈아 입는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유생들이 앉아서 학문을 익히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으로 이곳에 앉아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될 것 같다.
천장은 나무결이 그대로 노출되어 한옥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명륜당 뒤로 내삼문을 지나면 대성전을 만날 수 있다.
대성전은 향교 안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는 선현을 배향하는 곳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되어 있으며 1칸은 툇칸으로 개방하였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으로 만든 공포는 새 날개 모양으로 짠 익공 양식으로 꾸며져 있다.
건물 전체가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색감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향교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대흥향교는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특별한 시간을 갖기에 충분하다.
대성전 안에는 공자를 비롯하여 맹자, 자사, 증자, 안자 중국 5성과 우리나라 성현의 공문십철, 송조6현,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고, 위패 위에는 공자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본래 향교는 나라에서 전답과 노비, 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다고 한다.
갑오개혁 이후 교육적 기능은 사라지고 봄과 가을 석전제를 지내며 초하루와 보름에는 분향을 올리고 있다.
대흥향교 곳곳이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건축물들이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바쁜 일상을 벗어나 지친 현대인들이 찾아와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예산을 찾는다면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하다.
아이가 있는 가족들은 이곳을 함께 찾으면 농촌의 풍경과 함께 향교의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특별한 시간을 갖기에 충분하다.
대흥향교와 더불어 예산 대흥슬로시티 일대에 조성된 ‘느린꼬부랑길’도 여행하기 좋은 걷기 여행길로 선정되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대흥면은 ‘의좋은 형제’ 이야기와 백제부흥운동의 거점인 임존성, 대흥동헌 등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유산과 설화 등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입구에서부터 늠름하게 서 있는 은행나무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환영해주는 대흥향교는
고즈넉한 농촌의 풍경과 더불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행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대흥향교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예산종합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예산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농어촌304번(주공, 웅봉, 광시, 가덕리) 버스 탑승 후 교촌3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13분 거리이다.
주차는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교촌리 마을 공터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