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낙산묘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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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63가길 31 |
전화번호 | 02-763-3345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www.myogaksa.net/ |
입장료 | 무료 |
[낙산묘각사] 외국인도 반한 템플스테이, 도심 속 전통사찰에 머물다
서울의 번잡한 도심 한가운데 자리잡은 낙산묘각사는 대한불교관음종 총본산으로 서울 시내에서 보기 드문 아늑한 기도처로 알려져 있다.
주택가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은데다, 도시와의 조화로 사찰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낙산묘각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통사찰이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관음기도도량 묘각사가 자리 잡고 있다.
낙산묘각사는 한국 불교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도심 속 전통사찰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으로 템플스테이가 시작되면서
템플스테이 사찰로 지정된 낙산묘각사는 대한불교관음종 총본산으로 1930년 5월 태허 대종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그 뒤 두 차례의 중축을 하였는데 1997년 2월에 화재로 전소되었던 사찰을 주지 홍파 큰스님의 중창불사 7년만에 크게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묘각사는 규모가 아담한 사찰이다.
도량에는 대불보전과 원통보전, 낙가선원, 석굴암 등이 조성되어 있으며 사람들과 소통하는 도심 속 포교도량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템플스테이 지청 사찰이 되면서 30여 개국이 넘는 많은 나라에서 찾아온 외국인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사찰이기도 하다.
실내 중앙에는 낙산묘각사 선불장이 자리 잡고 있다. ‘부처를 뽑는다’는 뜻의 선불장은 선승들이 수행하는 사찰의 선원이다.
묘각사는 지난 1942년 5월 태허 홍선 스님이 창건한 사찰로 대중불교 운동을 지향하는 법화 신앙의 중심사찰이다.
이곳에 터를 잡으면 서울이 편안해진다는 풍수지리설에 의해 세워진 전통사찰로,
다른 큰 사찰들처럼 웅장한 느낌은 없지만 아늑한 경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잠시 머물며 힐링하기에 제격이다.
묘각사는 대한불교관음종의 총본산이다. 1층은 원통보전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42수 11면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신 법당이다.
지장보살을 모시고 모든 천도의식이 봉행되고 있으며 또한 중조이신 대각국사 의천의 영각과 창종주이신 태허 조사의 영각이 원통보전 안에 모셔져 있다.
화려한 단청과 오색 연등이 시선을 사로잡는 묘각사의 대불보전은 지붕 처마의 화려한 색상들과 무채색의 낙산 돌바위의 회색이 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어
도심에 있지만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2층 전각 위편에 자리잡은 용두가 '대불보전'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모습이 든든해 보인다.
법당 안으로 들어가면 자비로운 부처님의 모습에 경건하고 겸손한 마음이 든다.
대불보전 내부에는 황금으로 장식하여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다. 법당 중앙에는 청정 법신 비로자나불과 함께 상행, 정행, 무변행, 안립행, 본화보살 네 분이 모셔져 있다.
이곳은 마음의 평화와 삶의 지혜를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법당에 머물며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대불보전 왼편에는 관음보살님을 모신 석굴암이 있다.
화강암을 깎아 만든 관세음보살상은 가만히 보고 있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1080분의 인등 부처님이 모셔져 있어 중생의 소원을 담고 도량을 장엄하고 있는 듯하다.
아담한 사찰이지만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묘각사는
오른쪽 바위 밑에 대한불교관음종을 창종하신 태하 조사 스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는 태허조사 태허대법사탑비와 탑비명이 자리 잡고 있다.
창건 이래 현재까지 《법화경》을 중심으로 수행과 대중 불교 운동을 펼치며 법화신앙의 중심사찰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좁은 공간을 돌고 돌며 계단으로 올라가면 범종각을 만날 수 있다.
주택가 한 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는 낙산묘각사에서 아침 저녁으로 울려 퍼지는 은은한 범종의 소리는 어리석은 중생을 깨우고 구제하는 부처님의 범음의 소리와 다르지 않다.
때문에 사찰에서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마음의 평화는 산사와 도심 속 사찰이 크게 다르지 않다.
낙산묘각사를 둘러 보다 보면 시선을 사로잡는 불상이 있다.
높이 5미터 정도의 황금빛 불상이 낙산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입불석가모니불이다.
가장 높은 곳에서 서울 종로 도심을 바라보고 있는 이 금동불상은 태허 홍선 스님의 중생 교화 정신이 오롯이 담겨 있다.
웅장하게 모셔져 있어 묘각사 안에서도 밖에서도 오고 가며 불상을 향해 소원을 비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오색 연등으로 가득 찬 묘각사는 도심의 풍경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화려한 문양으로 장식된 단청과 오색의 연등이 잘 어우러진 모습이 아주 볼만 하다.
또한 대부분의 사찰 전각들이 1층 기와집으로 되어 있는 반면 묘각사의 건물들은 다층 건물이어서 넓지 않은 공간인데도 불구하고 있어야 할 전각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명산의 품에 안긴 사찰도 좋지만, 멀리 떠날 수 없다면 도심 속 묘각사에서 쉬고 명상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아도 좋다.
낙산묘각사는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역에서 지하철 1호선(시청역방면)을 타고 동묘앞역에 하차한 후 2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7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묘각사에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