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강다리(야경)]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갈아입다
서울 야경 명소에서 빠질 수 없는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샛강다리다.
한강 지류인 샛강은 여의도 남쪽을 에워싸며 흐르는데 샛강을 따라 여의샛강생태공원이 형성되어 있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숨겨진 숲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샛강다리는 디자인이 아름다워 낮에 보는 것도 예쁘지만 밤에 보면 여의도 고층 빌딩과
어우러진 화려한 불빛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멋진 야경을 담을 수 있는 야경 감상 포인트가 살아 있다.
노을이 질 때부터 해가 저물어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 아름다운 여의도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샛강다리는 드라마나 광고 촬영 장소로도 많이 나오는 곳이다.
2011년에 준공된 샛강다리는 신길역에서 여의도 윤중로를 연결하는 인도교이며, 한국공공디자인 대상 토목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다리이다.
샛강다리는 우리나라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 형태의 보도교로 한강 물줄기와 시골의 오솔길을 연상시키는 S자 곡선의 다리모양과
전통 한옥의 지붕 선을 고려한 케이블 배치 등의 디자인으로 설계되어 있어 다리 모양이 정말 아름답다.
마치 새가 날아오르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의 샛강다리는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느낌까지 물씬 풍기고 있다.
샛강다리의 특징은 샛강의 생태 보호를 위해 교량에 가로등을 설치하지 않고, 다리 난간에 LED조명을 설치하였으며, 교각 부분에 간접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노을이 지는 저녁 무렵 이곳을 찾으면 샛강다리 밑에 있는 샛강생태공원을 산책한 후 어둠이 내려 앉으면
샛강다리와 주변 빌딩에서 쏟아져 나오는 빛이 화려함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샛강다리의 모습도 정말 예쁘지만, 샛강다리 아래있는 올림픽대로의 모습을 같이 보면 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한강은 물론 난지도 하늘공원까지 이어져 있는 풍경은 S라인의 멋진 샛강다리와 여의도의 고층 빌딩
그리고 샛강을 지나가는 올림픽대로의 차량들이 쏟아내는 불빛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샛강다리 아래로 샛강생태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다리 주변에 있는 아파트단지와 고층 빌딩들로 가득 찬 도심에 아름드리 나무들이 우거져 있어
이곳을 찾으면 야경 감상뿐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함께 힐링할 수 있다.
도로에는 수많은 차량들이 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멋진 빛의 선을 만들어 내고, 다리에 조명이 커지면
한 마리의 거대한 학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샛강다리는 서울의 야경을 즐기는 또 하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샛강다리를 가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시 지하철이 편하다.
여의도역에서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신길역에 하차 후 2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5분 거리이다.
주차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