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월광수변공원] 도심 속 자연을 즐기는 꿀 같은 휴식 

대덕산 자락 삼필봉이 병풍처럼 감싸 안은 월광수변공원은 ‘숲밭못’의 물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자연휴식공간이다. 

공원 뒤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삼필봉 자락은 숲이 아름다워 한 여름녹음이 짙어가는 모습만 바라만 봐도 시원한 느낌이 든다.

 2000년에 개원한 월광수변공원은 복숭아나무 등 40종의 향토 수종이 식재되어 있으며, 

봄이면 꽃축제가 열리고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아름다운 수변공원이다.

장미가 많은 월광수변공원은 봄이 되면 장미축제가 열린다. 

푸른 숲밭못가에 붉은 장미가 가득 채워진 산책로를 따라 조깅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공원을 둘러싼 주변에 많은 아름다운 숲과 푸르른 나무가 있어서 눈을 돌려 어딜 바라봐도 도심에서 충분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월광수변공원은 웨딩테마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이면 전통혼례 국화조형물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웨딩테마에 맞춰 조성된 신랑신부 조형물과 프로포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특색 있는 공원을 즐길 수 있으며, 

계절별로 그때그때 바뀌는 테마는 보는 눈을 즐겁게 한다. 

넓은 호수를 이루는 ‘도원지’의 옛이름인 ‘숲밭못’은 대구 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계절 내내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어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며 조용히 사색하며 걸을 수 있어 이곳을 찾으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월광수변공원의 아름다움은 특히 여름에 더 빛을 발한다. 

여름철 하루 6번씩 숲밭못 가운데서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물의 향연이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음악분수는 밤이 되면 알록달록 화려한 빛과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환상적인 분수쇼가 멋진 장관을 이룬다.

다양한 즐길 거리가 가득한 월광수변공원에는 수변을 따라 걷기 좋은 산책로뿐 아니라 체육시설과 어린이놀이터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게이트볼장, 인라인스케이트장, 헌수동산, 어린이 놀이터 등 누구나 편하게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파고라와 벤치 등의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동행해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공원 안의 볼거리로는 전형적인 경상도 사투리가 아름다운 시어로 변신한 이설주 시인의 <내 고향은 저승>시비가 있고

 <동무생각>과 <오빠생각> 등 대구가 낳은 작곡가 박태준 흉상 앞에서 노래를 흥얼거릴 수 있다. 

그리고 특별한 모양의 ‘거북바위’가 있다.

거북바위의 유래는 비가 많이 와서 도원지가 만수되어 바위가 잠긴 모습이 마치 거북 등처럼 보였다하여 거북바위로 불렸다고 한다. 

거북바위는 도원동 동제를 지내는 내 곳 중 하나로 지금도 매년 정월대보름 당산제를 모시고 있다. 

할배바위는 원래 현 위치에서 80미터 정도 떨어진 도원지 내에 있었으나, 

1964년 도원지를 조성하면서 할배바위를 마을어귀에 있던 할매바위 옆으로 옮긴 후 2015년 현재 위치로 다시 이전한 것이다.

월광수변공원에서는 잔잔한 은빛 숲밭못 물결과 삼필봉 봉우리에 걸린 달무리의 추억을 담을 수 있다. 

수변을 따라 걷기 좋은 아름다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공원 내에 작은 ‘숲속도서관’까지 마련되어 있어 

벤치나 정자에 앉아 책을 읽으며 유유자적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월광수변공원은 대중교통 이용 시 대구역에서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상인역에 하차한 후 성모여성병원(09-124) 건너편에서 

356번 시내버스로 환승해 월광수변공원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주차는 월광수변공원 앞에 조성되어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