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명 | 미나릿길벽화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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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천1길 17 |
휴무일 | 연중무휴 |
홈페이지 | http://cafe.daum.net/woga26/ |
입장료 | 무료 |
[미나릿길벽화마을] 꼬불꼬불 미로 속 감성 가득 골목여행
골목을 돌면 또 다른 골목으로 미로처럼 이어져 있는 골목길에 어린 시절 추억을 새록새록 돋게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충남 천안시 중앙동에 위치한 미나릿길벽화마을이다.
재미있는 벽화들이 테마별로 디자인되어 있는 미나릿길골목벽화마을은 천안의 이색 관광 명소로
가족 나들이뿐 아니라 주머니 가벼운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안역에서 걸어서 15분이 채 안 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고, 골목 끝에서 천안중앙시장을 만날 수 있어 재래시장 구경까지 가능하다.
미나릿길골목벽화마을은 천안시 중앙동 일대 골목길에 조성된 이색 벽화마을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좁고 지저분한 골목이 얽히고 설킨 낙후된 지역이었으나, 낡고 허름한 골목길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지난 2012년이다.
도심재생사업이 시작되면서 통장협의회, 노인회 등 지역 주민단체와 공무원, 전문 업체, 아르바이트를 자청한 벽화 동아리 미술학도들이 힘을 합쳐
담벼락마다 그림이 그려지면서 천안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미나릿길벽화마을 골목여행은 중앙동 주민센터에서부터 출발한다.
주민센터 뒤편 남산목공소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벽화골목 출발점을 알리는 안내판을 볼 수 있다.
골목길 안내를 해 놓은 안내판과 함께 일러스트 지도를 보며 천천히 골목 구경을 시작할 수 있다.
미나릿길벽화마을의 그림들은 테마별로 디자인되어 있다.
800여 미터의 골목길에는 다채로운 그림들이 채워져 골목 전체가 하나의 야외미술관을 방불케한다.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고, 아이들에게는 골목 안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바로 미나릿길벽화마을이다.
첫 번째 골목길 벽면에는 열두 띠(12간지)이야기, 겨울풍경과 빙하, 북극곰, 사슴 등이 재미있는 트릭아트로 그려져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벽 안에서 곧 튀어나올 것 같은 트릭아트 앞에서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열두 띠 이야기에는 띠 별로 그림과 성격이 적힌 문구가 함께 적혀 있어 한참을 이곳에 서서 띠와 성격에 관한 이야기를 읽게 된다.
골목 출발점에서 춘하추동 사계를 표현한 산수화 골목을 지나면, 8점의 트릭아트 중 첫 번째 그림인 '겨울 빙하시대'가 나타난다.
북극곰과 펭귄이 3D처럼 입체감 넘치게 표현되어 있다.
바닥에는 발바닥 표시가 되어 있으며 이곳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더욱더 멋진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양 벽면이 눈과 얼음으로 가득 채워져 한여름에도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골목에는 어린이 테마 거리, 자연환경과 풍속화, 호랑이, 팬더, 독수리, 공룡, 천사의 날개 등의 트릭아트가 그려져 있다.
담장에 그려진 다양한 테마의 벽화가 오밀조밀 미로를 이루고 있어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
골목이 좁고 미로처럼 복잡해 마구잡이로 구경을 하다 보면, 본 곳을 또 보거나 놓치기 아주 쉽다.
미나릿길벽화마을은 바닥에 적힌 번호를 보면서 천천히 구경하면 되돌아올 필요가 없으며,
주요 갈림길마다 1번부터 16번까지 번호가 매겨져 있고 되돌아서야 할 지점에는 친절하게 유턴 표시까지 해 두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골목에는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아름다운 계절 풍경을 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천안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벽화가 그려지기 전 옛 모습과 벽화가 그려진 현재의 같은 장소 모습을 그려 놓아 변화된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골목마다 서로 다른 테마의 그림이 그려져 있어 아이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 충분하다.
특히 미나릿길벽화마을은 다른 벽화마을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재미있는 트릭아트를 만날 수 있고, 수도권에서도 지하철로 쉽게 찾을 수 있어 당일여행 코스로 제격이다.
추억을 샘솟게 하는 옛 거리 테마는 어른들만의 아련한 향수와 추억을 자극한다.
소독차를 좇아가는 아이들, 커다란 가위를 든 엿장수, 고무신을 들고 엿 바꿔 먹으러 달려오는 아이, 아이스케키 장수, 말뚝 박기,
닭싸움, 고무줄놀이, 봉숭아 꽃 물들이기 같은 그림 앞에 서면 어릴 적 골목길에서 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연인들에게는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하트 철망이 인기다.
이 골목은 약 1시간 가량 천천히 걸으며 트릭아트를 즐기고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미나릿길벽화마을은 천안역에서 걸어가도 되고,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천안종합터미널에서
702번 버스를 타고 영성로 정류장에서 도보 5분이면 미나릿길벽화마을에 도착할 수 있다.
주차는 정해진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가까운 마을 공터를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