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벽화마을] 알록달록 예쁜 그림이 숨겨진 재미있는 골목길 이야기
전주하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한옥마을을 떠올린다.
전주한옥마을을 찾았다면 꼭 한번 들려봐야 할 곳이 바로 자만벽화마을이다.
전주시 아름다운 벽화마을로 유명한 자만벽화마을은 한옥마을 근처에 자리하고 있어 연계 관광코스로 안성맞춤이다.
전주에서 유명한 달동네로 알려진 자만벽화마을은 슬레이트 지붕의 옛 집과 담장에 알록달록 예쁜 그림들이 가득하다.
자만벽화마을은 승암산 중바위 자락을 따라 이목대와 오목대를 잇는 능선 밑으로 마을이 들어서 있다.
한옥마을 근처에 있는 오목대에서 오목대 육교를 지나면 닿는 마을로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모여 살면서 형성된 달동네이다.
자만벽화마을의 오래된 담벼락에 예쁜 벽화가 그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게 되면서 전주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한옥마을의 녹색 둘레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자만벽화마을은 벽화가 그려지면서 ‘꿈과 희망이 가득한 행복한 마을’로 바뀌었다.
벽화 관람의 시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원령공주>, <마루 밑 아리에티>, <이웃집 토토로> 등 유명 만화 주인공으로 시작된다.
연인끼리 찾으면 사랑이 싹 틀 수밖에 없는 벽화도 눈에 보인다.
그림들이 재미있어 골목 코너를 돌 때마다 어떤 벽화가 나타날지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알록달록한 화려한 색으로 형형색색 그려진 그림들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과 찾아도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 어른들은 옛 기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만드는 추억의 만화 감상도 빼놓을 수 없다.
70년대~90년대를 풍미한 <달려라 하니>, <슬램덩크>, <영심이>, <빨간 머리 앤>, <시티헌터> 등 캐릭터 만화 속 주인공들을 만나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된다.
꽃과 나무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낡은 담장을 가리고 있다.
벽면을 가득 채운 컬러풀한 그림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려한 그림으로 가득한 골목길도 예쁘고 벽면에 그려진 그림들도 예뻐서 그냥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골목여행을 즐길 수 있다.
전주에서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존으로도 인기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한옥마을 오목대와 이어진 육교를 건너 자만벽화마을을 찾고 있다.
좁은 골목길은 마치 동화책을 펼쳐 좋은 것만 같다.
담벼락을 화폭 삼아 정감이 가득 묻어나는 벽화들이 다양하게 그려져 있어 갤러리를 찾은 듯 혼자 걸어도 어색하지 않고 연인,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조용히 걸어도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추억의 유명인이 그려진 벽화도 만나 볼 수 있는데 특히 레넌, 마릴린 먼로, 마이클 잭슨 등 곳곳에 보물찾기 하듯
유명인을 발견하는 재미 또한 쏠쏠해 남녀노소 누구나 재미있게 구경할 수 있다.
그림으로 그려진 벽화뿐만 아니라, 작가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골목도 조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작품은 이지현 작가의 `지지 않는 코스모스`라는 작품이다.
우리 어머니들의 삶과 달리 화려한 색채로 젊음을 표현했다.
두 번째 그림은 로사 작가의 `아직은......` 이라는 작품이다.
찬란한 내일을 위해 청춘이니깐 절망하지 말고 한번 해보자는 메시지를 물감에 녹여냈다고 한다.
오얏꽃과 고종황제 손자 이우를 그려놓은 작품도 볼 수 있다.
그림 속이지만 훤칠하니 정말 잘생겼다.
그림 밑에는 자만동금표 비석도 함께 있다.
조선 왕조 선대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자만동을 보호하기 위해 고종이 1900년경 금표를 세우게 됐는데 이를 `자만동금표`라고 부른다고 한다.
자만벽화마을 곳곳에는 카페들도 자리 잡고 있다.
더운 여름에는 관광객들에게 시원한 휴식처로 추운 겨울에는 따뜻하게 둘러볼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자만벽화마을은 전체적으로 큰 규모는 아니지만 마을 전체가 높은 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조망이 좋은 만큼 마을 내 카페에 들어가 한숨 돌리며
골목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이다.
자만벽화마을의 마지막 길에 다다르면 스파이더맨과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있는 그림 그리고 알록달록한 가족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색채가 예뻐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음마저 순수해지는 기분이 든다.
고즈넉한 자만벽화마을 길을 한적하게 걷다 알록달록 원색의 세상으로 풍덩 빠져보아도 좋다.
한옥마을에서 옛 정취를 느끼고 난 후 잠시나마 동심의 세계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자만벽화마을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전주고속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국민은행금암지정 정류장에서
일반 429번(오신 마을.낙수정) 버스를 타고 자만벽화마을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는 마을 입구 공터나 한옥마을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