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성경전래지기념공원]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곳은 어디였을까?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곳. 

그곳은 서천의 마량포구이다. 

1816년 영국해군 머레이 멕스웰 대령이 군함을 이끌고 서해안 탐사차 서천 마량진에 들러 마량진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건네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따라 2004년 학계와 종교계 고증을 거쳐 전래 사실을 재확인해 기념비를 세우고 최초의 성경 전래지 성역화 사업이 추진되었고, 

지난 2016년 9월 5일 한국 최초 성경전래 200주년을 맞아 성경전래지 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기념관 개관과 함께 성경전래지 기념공원도 조성되어 조용한 어촌마을이었던 마량 포구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 위에 세워진 성경전래지 기념관의 빨간 지붕이 이국적이다. 기념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구성되어 있는데 1,2층은 전시관 3층은 전망 카페, 4층은 다목적실이다. 성경전래 200주년을 기념하여 개관한 이 기념관은 여행자들이 한눈에 성경전래와 관련 내용을 알아볼 수 있게 그림으로 쉽게 표현되어 있다.

기념관 주변에는 성경전래지 기념공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다. 

성경전래지 기념공원은 9920㎡(약 3000평) 규모로 엄청 크다. 

공원 안에는 1816년 당시 영국 함선을 그대로 재현해 놓아 배에 직접 승선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마치 1816년대로 돌아간 듯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원으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커다란 두 척의 배가 한눈에 들어온다 큼지막한 배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한국 최초 성경전래 당시 영국 함선의 함장 머레이 맥스웰이 마량진의 첨사 조대복에게 세 권의 책을 주었는데 그중에 한 권이 성경이었다. 

이곳에서 조대복이 승선했던 조선 판옥선을 가까이에 살펴볼 수 있는데, 조선판옥선은 아랫부분을 화장실로 개조하여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다. 

성경전래지 기념공원은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다. 

공원 내에는 성경전래지 기념비와 영국 범선 조형물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다. 

산책로 곳곳에 “지혜를 찾는 자와 명철을 얻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유익이 정금보다 더 나음이라(잠언3장 13~14절) 등의 성경구절을 읽을 수 있는 곳들이 눈에 띈다. 

여유롭게 산책하며 성경 구절을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성경전래지 기념관은 전체 4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전시관에는 항해의 채비 함선 그리고 마량진 바이블로드의 서막 등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고 

2층 전시관은 세계의 보물 ‘킹 제임스 바이블 진본(1611년 초판)’과 한국 성경 변천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3층은 전망대와 카페테리아가 자리하고 있어 쉬어 갈 수 있으며 4층은 예배실 세미나실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관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성경이 전해지게 된 자세한 배경과 그에 대한 자료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특히 영국에서 제작된 ‘킹제임스 성경 원본’과 시기별로 한국어 성경 번역본 등이 전시되어 있어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영국과 조선의 시대적 배경과 함께 성경전래의 순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영상 자료도 볼 수 있고, 

성경이 전래되던 당시 리라호 내부의 모습 등도 구현되어 있어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마치 그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받을 수 있는 성경전래지 기념관에서는 성경 전래의 역사와 연구, 전시교육, 체험 등을 통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2층 전시관 한쪽에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존이 마련되어 있다. 

두루마리와 갓 등 전통 의상이 준비되어 있어 의상 착용 후 당시 성경책을 건네받던 조선의 관리 조대복 체험을 할 수 있다.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3층 카페테리아에 올라가면 서천 마량리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차와 서천군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특산물 판매장도 마련되어 있어 선물용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제격이다. 

여유롭고 한적한 성경전래지 기념공원과 전시관을 돌아보며 가톨릭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이곳은 마량 포구와도 인접해 있어 일출과 일몰 감상 장소로도 좋다.

성경전래지 기념공원은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서천시외버스터미널 앞, 

서천터미널 정류장에서 서천-동백(비인) 방향 버스를 타고 마량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6분 거리이다. 

주차는 기념관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