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부터 도자, 목칠, 섬유, 금속 등 공예의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국제 종합 예술 행사인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국내·외 공예를 한자리에 모아 2년에 한 번 개최되고 있다. 매회 세계 60여 개국, 3천여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30만 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최고 수준의 공예비엔날레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예의 아름다움과 본질, 이상향을 만나볼 수 있는 본 전시와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세계공예의 현재와 미래를 알아보는 초대국가관, 전 세계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공예 작품과 작가를 발굴하는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 크게 3개의 섹션으로 운영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청주시는 고대 철기문화의 발흥지이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 직지를 주조한 인쇄 및 정보 혁명의 발흥지다. 또한 1940년대 지어져 3천여명의 근로자들이 담배를 생산했던 곳으로 충북 경제의 한 축이자, 당시 한국에서 가장 큰 담배공장이었던 청주 옛 연초제조창은 65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근현대 역사유물로 불리며 2004년 가동이 중단 된 이후, 2011년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만나 지금까지 비엔날레의 개최장소로 사용되어오고 있다. 더 이상 담배는 생산하지 않지만 공예비엔날레를 통해 문화를 생산하고, 문화를 수출하며, 문화로 지구촌이 하나되는 첫 출발의 장소가 되었다. 현재는 건물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여 공예클러스터, 문화체험 시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을 아우르는 문화제조창으로 재탄생하여 청주 공예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