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생각

[신정호] 호수길 따라 트레킹도 좋고 하이킹도 좋다 

신정호는 아산에서 가볼만한 대표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수변의 모양이 아름다운 도넛 형태를 띠고 있는 인공호수로 사계절이 아름다워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소풍 삼아 나들이 가거나 가볍게 걷기 좋은 트레킹과 자전거 하이킹 장소로 제격이다.

 호수 중간중간 계절에 따라 장미터널, 능소화터널 등의 꽃길이 이어지고 염소, 토끼 등을 사육하는 작은 동물원과 

인공암벽, 평화의 소녀상, 야외음악당, 음악분수, 조각공원, 야생화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또 호수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카페와 음식점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한 나절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수려한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정호는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드넓은 호수는 보기만해도 가슴이 시원하게 트이는 기분이 든다. 

신정호는 1926년에 조성된 인공호수로 최근 관광지로 개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보니 아침저녁으로 걸으며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고, 

호수 주변의 카페와 음식점을 찾아 오는 사람들도 많다. 

신정호는 잘 가꾸어진 정원처럼 호수 주변이 아름다워 낮은 낮대로 분위기가 있고, 밤은 밤대로 운치가 있다. 

신정호는 호수 주변에 볼거리가 많아 호수 한 바퀴를 무리 없이 돌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4.8킬로미터의 호수주변을 돌아보는 트레킹 시작 전, 시작이 반이라는 0킬로미터 지점 입구에 붙여진 안내판을 보면 마음이 설레인다. 

호수공원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연꽃 단지, 느티나무 쉼터, 미로공원, 족구장, 농구장 등이 있다. 

또 애완견과 같이 산책하는 사람들을 위해, 배변봉투와 수거함까지 입구에 따로 배치되어 있다. 

신정호는 길을 사이에 두고 한쪽에는 호수공원이 있고 또 다른 한쪽에는 신정호국민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국민관광지 안에는 잔디밭이 깔려 있으며 조각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다양한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조각공원 뒤에는 음악분수가 있는데 11시, 13시, 15시, 17시 하루 총 4회 30분간 분수쇼가 진행되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화려한 물줄기가 신비롭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분수쇼를 보고 있으면 힐링 되는 기분이 든다. 

야외음악당 앞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서는 사람들이 연을 날리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기도 하며, 

아빠가 밀어주는 자전거 연습 장소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공간이다. 

가끔 야외무대를 설치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8월 초에는 별빛축제, 음악회 등이 열리고 영화를 상영하기도 한다. 

걷다 보면 신정호 광장 한쪽에 ‘아산 평화의 소녀상’을 볼 수 있다. 

2016년에 세워진 이 평화의 소녀상은 높이 136미터의 청동소녀상으로 위안부로 끌려갈 당시 한복차림의 소녀를 형상화했다. 

두 손을 다소곳하게 모은 채 앉아 있는 소녀의 어깨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고 옆에는 80미터 높이의 빈자가 놓여 있다. 

결코 사라질 수 없는 역사의 아픔이라는 생각에 소녀상을 보고 있으면 괜히 마음이 찡해진다. 

소녀상 주변의 조경을 잘 가꾸어 놓아 휴식과 함께 역사의 아픔을 잠시 생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충남 아산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고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신정호 국민관광지 안에는 높이 8.45미터의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다. 

이 동상은 이순신 장군 단일동상 중 국내 최대의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좌대를 포함한 높이는 15.45미터로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인 1545년의 의미를 담았다.

 이순신 장군 외에도 맹사성, 장영실, 김옥균, 이지함 등 아산을 빛낸 역사적 인물들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신정호의 매력 중의 하나는 바로 자전거길이다. 

도로와 신정호길 사이에 안전하게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어 자전거를 타고 편안하게 호수 한 바퀴를 돌 수 있다.

 자전거길에 대한 안내도를 확인한 후 공영자전거를 대여하면 되는데, 

대여시간은 2시간으로 일반자전거는 1,000원, 2인용 자전거는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호수공원 산책로 말고 바깥쪽으로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자전거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천천히 신정호를 돌아보는 것도 좋다. 

신정호 호수공원 곳곳에서 야생조류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목을 축이며 일광욕을 하던 오리도 볼 수 있고 여유롭게 두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황새도 볼 수 있다. 

또 수생식물 전시장을 지나면 물 위의 다양한 수생식물들도 관찰할 수 있다. 

반대편 쪽으로 신정호 수상스키장이 있다. 봄, 가을에 아름다운 호수 주변으로 트레킹을 즐기기 위해 신정호를 찾는다면 

여름이면 물줄기를 가르며 더위사냥에 나선 사람들이 수상스키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신정호의 작은 동물원은 아이들에게 좋은 생태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꼬리명주나비 생태학습장을 비롯해 염소와 토끼 등을 볼 수 있는 동물원은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곳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신정호를 찾았다면 이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먹이 주는 재미가 쏠쏠하고 동물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가 좋다. 

신정호 호수 서쪽 끝자락에 ‘마산정’이라는 정자가 자리잡고 있다.

 신정호의 자연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위치에 세워 놓아

 이 정자에서 바라보는 신정호의 풍경이 마치 액자에 담긴 그림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다. 

신정호의 원래 이름은 ‘마산저수지(마산지)’라고 불렸다고 한다. 

저수지가 만들어지기 전 저수지 중앙에 마산이라는 부락이 있었는데, 

저수지로 인해 수몰되면서 그 부락을 기리는 의미에서 정자 이름을 ‘마산정’이라고 짓게 되었다. 

호수공원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 야생화를 비롯해 알록달록 예쁜 꽃들이 활짝 피어 있다.

 가던 발걸음 잠시 멈추고 사진도 찍고 예쁜 꽃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중간 중간 쉬어가라고 정자와 벤치가 잘 되어 있으며, 하늘을 품은 신정호는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이다. 

또한 아름다운 호수 주변을 걸으며 걸음으로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빅워크 APP’걸음 포인트를 모아 기부할 수 있는데 애플리케이션 10미터당 1원씩 적립되고, 

걸음이 적립되면 독서문화활성화 지원사업을 통해 충남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다. 

신정호를 여유롭게 산책 삼아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일이 없다. 

신정호는 사계절 내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지만 특히 여름에는 더욱 더 핫하다. 

신정호 안에는 수영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월요일은 휴무를 제외하고 10:00~17:00시까지 운영되고 있다. 

​입장료도 굉장히 저렴한 편인데, 물놀이장도 크고 시설도 잘 되어 있어 여름이면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수유실, 탈의실, 의무실, 물품보관소까지 별도로 되어 있고 물놀이장은 유아풀까지 2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어린 아이들이 유아풀에서 놀기 딱 좋게 되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자들이 즐겨 찾는다. 

신정호에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취사지정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이며, 중간에 식음수가 제공되는 수도꼭지와 폐식용유 수거함이 준비되어 있다. 

신정호 무료취사장은 양쪽으로 천막이 있고 데크로 된 바닥에 돗자리를 펴고 앉은 사람들이 웃음꽃을 피운다. 

신정호 주변으로는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다양한 카페들이 자리잡고 있어 여유로운 차 한잔을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도로 위 맞은편으로 멋진 카페들이 수없이 많이 자리잡고 있는데, 

카페 창가에 앉아 아름다운 신정호의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차 한 잔의 시간으로 삶의 여유를 선물할 수 있다. 

신정호는 부지가 넓어 주차장이 곳곳에 잘 마련되어 있다. 

신정호국민관광지, 마산정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호수 주변에 있는 카페와 음식점 등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온양터미널에서 600, 610, 611, 612, 613, 614번 버스를 타고 신정호관광지(448)(1545) 정류장에 하차하거나

 601, 613번 버스를 타고 신정호저수지입구(670)(660)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