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해안주상절리대] 자연이 만들고 신이 조각한 육각형의 돌기둥
제주도의 빼어난 해안 절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 서귀포에 있는 대포해안주상절리대이다.
2005년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443호로 지정된 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주상절리대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계단을 쌓은 듯 겹겹이 서 있는 육각형의 돌기둥은 마치 신이 조각한 조각품처럼 정교하며 해안선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는 모습은 경이로운 자연의 신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검붉은 돌기둥에 부딪히는 파도는 심할 때는 높이 20미터 이상 치솟아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제주관광의 메카인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는데,
주상절리대로 가기 전 제일 먼저 뗏목 배로 알려진 제주도 전통 배인 ‘테우’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육지와 가까운 바다에서 미역, 해초를 걷어 옮기거나 낚시를 할 때 사용한 테우는 여러 개의 통나무를 엮어서 만든 일명 ‘뗏목배’이다.
1980년대~90년대 전까지만 해도 제주도 해안가 마을에 집집마다 이 테우가 없는 집을 찾아 보기 어려웠을 정도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중문동에서 대포동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햬안절벽이
마치 예리한 조각칼로 바위를 수직으로 깎아낸 듯한 모양의 수직절리를 말한다.
대체로 5~6각형의 기둥형태로 되어 있으며,
중문대포해안에 있는 주상절리대의 높이는 30~40미터 폭은 1킬로미터 정도로 우리나라 최대규모로 알려져 있다.
25만년에서 14만년 전 사이에 분화구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식으면서 형성된 멋진 천연예술작품이라 할 수 있다.
대포해안주상절리대 매표소에서 주상절리대로 향하는 길가에 즐비하게 늘어선 야자수는 제주도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한다.
야자수 밑에는 휴식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어 아이나 나이 지긋한 부모님을 동반한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나무데크를 따라 바다 쪽에 형성되어 있는 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바위가 수직으로 잘려있는 모습이 신기함을 넘어 웅장함까지 느껴진다.
전망대 난간 너머로 보이는 주상절리대의 돌기둥 모습은 단순히 현무암이 냉각된 자연현상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만큼
누군가 겹겹이 쌓아 정교하게 조각해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
파도에 부딪히고 비바람과 싸우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돌기둥의 모습은 크기와 형상이 제각각 다르면서도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곳은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화산지형 중 하나로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자연이 만들고 신이 만든 조각품을 볼 수 있는 천혜의 절경이다.
대포해안주상절리대는 대중교통으로 버스 이용 시 510, 520, 521, 690, 600, 240번 버스에 승차하여
씨에스호텔 또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중문대포해안주상절리대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대포해안주상절리대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