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역] 시간이 멈춰선 곳, 오래된 간이역의 정겨운 풍경
임피역은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옛 간이역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북 군산의 관광 명소 중 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1924년 군산선 간이역으로 처음 문을 연 임피역은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감 넘치는 현재의 분위기와는 달리
일제강점기 호남평야에서 수확한 쌀을 일본으로 반출하는 거점 역할을 했던 아픈 역사가 스며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임피역은 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형식을 결합한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등록문화재 제208호로 지정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간이역으로 이곳을 찾으면 간이역이 가지고 있는 옛 풍경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여객 운송이 완전히 중단된 2008년 5월 이후 군산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대표작 <탁류>와 <레드 메이드 인생> 등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였고,
역 광장에는 거꾸로 가는 시계탑 ‘시실리(시간을 잃어버린 마을)’를 세워 근대문화유산의 보고로 알려진 군산의 정체성을 표현한 조형물로
시간여행의 도시 군산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임피역은 지금까지 잘 관리가 되고 있어 오래 전 간이역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특히 임피역 내에는 그때 당시의 풍경을 조형물로 표현해 전시함으로써 오래 전 간이역의 풍경과 당시 시대 상황을 온전하게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객차를 이용한 내부 전시관도 마련해 군산의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임피역을 중심으로 기찻길이 보이는 길목에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있도록 벤치 등의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보이는 모든 곳이 포토 존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임피역은 기차 객실을 배경으로 기찻길에서 포즈만 잡아도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을 만큼 멋스럽다.
임피역 야외 광장 한 켠에는 새마을호 객차 2량을 이용해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다.
임피역의 역사와 풍경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의 역사 등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어
임피역과 관련된 이야기와 더불어 일제강점기 우리의 아픈 역사를 함께 돌아볼 수 있다.
임피역 광장 앞쪽으로는 옛 간이역의 풍경을 더욱더 자세하게 감상하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특히 시계탑 광장과 방죽공원 등의 공간에 정겨운 옛 풍경을 살펴볼 수 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가 쏠쏠하다.
시계탑과 조형물을 배경으로 개성 있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어 임피역은 군산에서 예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도 유명하다.
임피역의 한 켠에는 오래 전에 사용하였던 재래식 화장실이 자리하고 있다.
이 재래식화장실은 근대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공간으로 옛 재래식 공중 화장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또 임피역 앞쪽으로는 예쁜 꽃과 나무들로 꾸며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눈과 마음이 즐거운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좋다.
아름답고 여유로운 시골마을 풍경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근대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임피역에서 군산 여행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아도 좋을 듯하다.
임피역은 대중교통을 이용 시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시내버스 22번을 이용하면 된다.
소요시간은 약 50분 정도이며 임피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도보 1분 거리이다.
주차장은 임피역 입구에 조성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