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사] 북한산이 품은 서울의 4대 명찰
승가사는 종로구 구기동 북한산에 위치한 사찰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며 756년 경덕왕 15년에 수태가 창건한 것으로 전한다.
당나라 고종 때 장안 천복사에서 대중을 교화하며 생불로 지칭되었던 ‘승가’를 사모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승가사는 1024년 현종 15년에 지광과 성언이 중창하였으며 1090년 선종 7년에 구산사의 주지였던 영현이 중수하였다.
승가사 일주문이 보이고 돌계단 청운교를 올라가면 승가사를 만날 수 있다.
사적비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승가사 9층석탑이 눈에 들어온다.
승가사를 대표하는 상징물 중의 하나로 키가 크고 정교하며 예술성이 넘치는 아자형의 평면 9층석탑이다.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탑으로 7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만들어졌다.
승가사로 오르는 길을 수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계단을 오르는 길이 힘이 들긴 하지만 승가사에서 보는 북한산의 풍경은 절경이 따로 없다.
승가사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범종각이 보인다.
현판에는 동정각이라고 적혀있다.
1976년 봉안되었으며 운반 과정에 15명이 꼬박 한 달을 옮겼다고 전한다.
승가사의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되어 있으며 다포계 팔작지붕 전각이다.
1977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1980년에 준공하였다.
그리 오래되지 않아 문화재적 가치가 크지 않지만 전각이 모습이 아담하고 화려하다.
대웅전에는 석가모니불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왼쪽 돌계단을 오르면 거대한 바위 아래 문이 달린 석굴법당이 자리 잡고 있다.
문설주에 약사전이라는 글씨가 있으며 큰 바위 위에는 영천이라고 쓰여 있다.
이 글은 추사 김정희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수가 나오는 석굴 안에는 보물 제1000호로 지정되어 있는 ‘석조승가대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향로각에서 산쪽으로 돌아보면 산 위에 보물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는 마애여래좌상이 자리잡고 있다.
이 마애불을 보기 위해서는 108계단인 백운교를 올라야 도착할 수 있다.
계단의 경사가 가팔라서 오를 때 조심해야 한다.
계단을 모두 오르면 커다란 바위에 높이 5.94미터, 무릎 너비 5.04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의 당당하고 근엄한 마애불을 볼 수 있다.
북한산 등산길에 잠시 쉬어 가기 좋은 승가사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재 관람과 함께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사찰이다.
승가사는 비봉공영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역버스환승센터정거장에서 1711번 버스 승차 후
세검정초등학교 정류장에서 7730번으로 환승한 후 승가사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된다.
정류장에서 승가사까지는 약 2시간 정도 산길을 따라 등산을 해야 도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