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금정] 속초의 일출명소, 바다 위를 걷는 해돋이 정자
강원도 속초는 가볼 만한 곳이 참 많다.
관광지들이 시내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도 속초여행의 장점 중의 하나다.
특히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영금정은 경치가 빼어난 바다 위의 정자로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하다.
사시사철 속초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탁 트인 바다 풍경 감상은 물론 바다 낚시도 즐길 수 있어 속초 여행에서 꼭 들려야 할 곳 관광명소 중 하나다.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경을 보고 있으면 꽉 막혀 있던 가슴 속 응어리를 한 방에 날려줄 것만 같다.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 바닷가에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 바로 영금정이다.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오는데,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금정으로 이어지는 바다 쪽에 세워진 이 정자는 지역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기금으로 세워진 보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보도교를 지나면 ‘영금정’이라고 쓰인 현판을 볼 수 있다.
바다 위 바위길을 따라 놓인 이 보도교는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낮에는 시원한 바다풍경이 또 밤이 되면 불 밝힌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해상 정자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은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정자 위에서는 사방 360도로 탁 트인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른 아침 새 날을 밝히는 해가 바다 위에서 떠오르는 모습이 아름다워 속초의 일출 명소로 알려진 일명 해돋이 정자로 통하는 곳이다.
보도교를 지나 그 옆에 자리한 돌산 위에도 영금정이라는 정자가 자리하고 있다.
돌계단과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경사진 길을 오르면 동해의 탁 트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정자로 올라가는 입구 오른쪽에는 영금정 지명과 관련된 이야기가 적힌 커다란 안내문이 놓여 있다.
속초의 영금정은 보도교 끝 바다 위에 세워진 정자와 낮은 언덕 위에 세워진 정자까지 두 개가 있는 셈이다.
언덕 위 영금정에 올라서면 보도교 위에 세워진 영금정 모습과 탁 트인 동해 바다 그리고 멀리 동명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시원한 바다 풍경을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영금정에서 500미터정도 걸으면 등대전망대도 볼 수 있다. 등대전망대까지는 꽤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
하절기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동절기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등대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영금정의 풍경은 또 색다르다. 영금정도 보이고, 그 뒤 동명항, 저 멀리 크루저, 금강대교와 설악대교까지는 물론 속초 시내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영금정 바로 옆에는 동명항이 자리하고 있다. 동명항은 속초에서 꽤 큰 항구로 예전에는 동명항에서 활어 난전이 펼쳐졌는데,
지금은 큰 배 모양의 건물을 세워 활어 횟집촌으로 이용되고 있다.
동명항은 자연산 활어회만 취급하고 있어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동명항은 회 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아 세운다.
동명항 초입에 튀김거리가 형성될 정도로 새우튀김부터 시작해 오징어, 야채 등 다양한 튀김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동명항 주변으로 많은 횟집이 자리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싱싱한 회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속초를 찾는 사람이라면 동명항을 빠뜨리지 않는다.
영금정에 들러 해돋이를 감상하고 푸른 바다 풍경을 감상한 후 동명항에서 즐기는 먹거리 여행까지 답답한 도심의 일상을 벗어나 속초에서 자유로운 여행의 기분을 만끽해보자.
영금정은 대중교통 이용 시 속초시외버스터미널 근처 수복탑 버스정류장에서 일반3번 버스를 타고 영금정입구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 9분 거리이다.
주차는 영금정 입구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1시간 기준 1.000원으로 초과 시 30분마다 500원씩 추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