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곶근린공원] 장미꽃 활짝 피면 공원으로 꽃놀이 가요
서곶근린공원은 인천 서구 삼곡동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공원이다.
2004년에 준공된 이곳은 사계절 썰매장과 장미원이 있으며 그 밖에도 축구장,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이 함께 마련되어 있다.
특히 장미원에 장미꽃이 만발할 때면 지역 주민들뿐 아니라 꽃놀이 나온 관광객들이 찾아와 공원에 활기가 가득 넘친다.
서곶근린공원에 있는 장미원은 공원 뒷동산 자그마한 언덕 위에 자리잡고 있다.
계단을 올라가면 제일 먼저 장미터널을 만날 수 있다.
돔 형태의 철 구조물 내부로 장미꽃이 피어있고 천장에는 동그란 방사형 형태로 꽃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벤지 하나 까지도 그림 속 풍경처럼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어 단순히 예쁘게 가꾸어 놓은 정원 이상의 아름다운 자연을 마주할 수 있어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달달하고 향긋한 꽃향기가 코 끝을 자극하면 코를 킁킁대며 향기를 듬뿍 들이켜 꽃향기에 취해볼 수 있다.
또 바람이 솔솔 불면 다양한 컬러의 꽃들이 온몸을 흔들며 반갑게 손짓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고개를 돌려 어딜 살펴봐도 활짝 핀 꽃들과 눈을 맞출 수 있는 이곳에서는 꽃길을 걷는 행복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공원에 설치된 다양한 조형물과 조각상은 꽃과 어우러져 한층 더 멋스럽게 빛이 난다.
꽃이 활짝 핀 정원 속을 거닐다 보면 그리스 로마시대의 대학자로 보이는 흰색의 조각상이 자리잡고 있다.
꽃과 함께 조각상을 마주보고 있으면 그리스 로마시대로 돌아간 듯한 타임슬림을 경험하게 된다.
장미꽃 사이 사이 다양한 조형물이 보이는데 아치형상의 장미꽃 그림 조형물도 장미꽃 사이에 자리 잡고 있어 생화와 어우러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꽃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고 귀여운 모습의 아이 조각상이 서 있는데 황토색을 띠고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 모습이 마치 꽃밭에서 숨바꼭질을 하며 노는 아이처럼 보인다.
형형색색 다채로운 빛깔의 고운 꽃들과 꽃내음을 찾아 날아든 나비의 모습까지 한 폭의 그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곶근린공원은 과거 인천의 독보적인 장미공원으로 매년 장미축제와 빛축제가 열렸었다.
지금도 그때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기둥과 터널을 볼 수 있다.
장미터널 입구에는 두 마리의 말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쇠줄로 만든 말 조형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동물들과 조형물들을 공원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공원 가운데에 바로크양식의 건축물이 멋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데, 어느 방향에서 바라봐도 초록의 나무와 함께 멋진 풍경을 오롯이 두 눈에 담을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고, 뒤쪽으로는 정다운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도서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다가 도서관에 들어가 조용히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분홍색, 흰색, 노랑색 저마다의 색으로 만개한 장미가 여러 조형물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낸다.
나무와 꽃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아늑한 풍경은 그 안에 가만히 머무는 것만으로도 힐링 되는 기분이 든다.
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보면 모든 것은 결국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자연의 이치를 새삼 발견할 수 있다.
연인들 데이트 코스에서 빠질 수 없는 괜찮은 포토 존도 몇 군데 눈에 띈다.
온실인 듯 새장인 듯 잘 꾸며진 구조물 앞에서 자연을 맘껏 만끽해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색다른 추억을 남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아이들이 숲 체험을 할 수 있는 유아숲체험장도 자리하고 있다.
놀이터 못지 않게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이 비밀의 숲은 튼튼한 나무 구조물로 만들어져 있어 안전하게 자연을 만끽하며 뛰어 놀 수 있다.
숲체험장 외에도 7~8월 무더운 여름이 되면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닥 분수 시설도 완비되어있어 아이들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는다.
장미원 외곽은 산책로로 이어져 있다.
등산로와 연결 되어있어 등산객들로 많이 이용하는 이곳은 숲길에 벤치와 나무 평상이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기 좋다.
또한 서곶근린공원 아래쪽에 주차시설을 갖춘 축구장이 마련되어 있어 축구를 즐기려는 사람들의 발길도 공원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장미꽃이 만발하면 꽃향기에 취해볼 수 있고, 무더운 여름엔 바닥 분수가 뿜어내는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할 수 있으며,
공원에 자리한 다양한 체육시설을 활용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서곶근린공원이다.
서곶근린공원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찾아가기 쉽다.
인천지하철2호선 아시아드경기장(공촌사거리)역에서 하차한 후 2번 출구로 나가면 도보 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공원 입구 쪽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